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9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6자 회담 후속 협의차) 조만간 중국과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일본과 러시아에도 각료급 인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르면 10일 중국을 방문하고 일단 귀국한 뒤, 다음주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러시아를 방문할 각료급 인사로는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반 장관은 “정부는 휴회 기간에도 회담의 가속화를 위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히고, “남북 8·15 행사에 방한하게 될 북한 고위급 인사를 통해 남북채널에서도 의사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 기간인 지난 2일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공동문건 문안을 협의했다”며 “6일엔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과도 전화통화를 통해 휴회는 단기간에 그쳐야 하고, 속개시 (중국의) 4차 초안에 기초해 논의를 시작해야 하며, 휴회 기간에도 건설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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