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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테러 수행조직’ 업고 정전협정 백지화 ‘목청’

등록 2013-03-06 20:45수정 2013-03-06 22:35

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나섰을까
군 “도발 가능성 강조” 해석

5일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강경한 성명을 김영철(67) 정찰총국장(대장)이 발표한 배경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인민군 정찰총국은 아웅산, 대한항공 폭파 등 주요 테러를 수행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김 총국장은 군복을 입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나와 단호한 어조로 유엔의 대북 제재,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정전협정 백지화,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활동 중단, 군부 전화 차단 등을 공언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합동 군사훈련을 비난한 사례는 많았으나, 이번처럼 정찰총국장이 나와 성명을 발표한 일은 없었다. 이번 성명에 무게를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철 총국장의 등장이 우려를 낳는 것은 한국의 기무사에 해당하는 인민군 정찰총국이 각종 테러를 주도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1968년 1·21 청와대 공격을 비롯해 푸에블로호 납치, 울진·삼척 무장간첩 침투, 아웅산 테러, 대한항공 테러 등의 배후로 정찰총국이 지목받았다. 국방부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역시 정찰총국이 벌인 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테러를 포함한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총국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격식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북한 군부의 대표적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인 2012년 말께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대장으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 그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중앙군사위원을 겸하고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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