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유엔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제임스 서먼 유엔군 사령관 겸 한·미 연합사령관은 7일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먼 사령관은 성명에서 “정전협정은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왔다.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상호 합의에 위배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군 사령관으로서 나는 정전의 조건을 완전히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정전의 성공은 한국이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가 되도록 했다. 우리는 한국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내 “이번 전쟁 연습(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11일부터 조선 정전협정의 효력을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다. 우리는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음이 없이 정밀 타격을 가하고 민족 숙원인 조국통일 대업을 앞당기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1991년 3월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군 수석대표에 한국군 장군이 임명된 것에 반발해 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전협정을 부정하기 시작했다.1993~1995년 사이엔 체코, 폴란드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대표단을 철수시키거나 중국 정전위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2000년대 이후엔 주로 한·미 한동 군사훈련을 반대하면서 정전협정을 부정해왔다.
정전협정은 6·25전쟁이 터진 지 3년만인 1953년 7월27일 유엔군 총사령관 마크 클라크와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김일성,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펑더화이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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