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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4차 핵실험 실행할 가능성”
중국군 총참모장, 대화 해결 강조

등록 2013-04-23 20:20수정 2013-04-24 08:34

“6자회담 통해 문제 풀어야”
중국, 한반도 해법 적극 개입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국들이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팡 참모장은 22일 중국을 방문중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을 파악해보면 북한은 3차 핵실험을 진행했다. 제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각 당사국이 함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진행하는 것을 멈추게 하고, 핵무기 제조를 중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공통의 이익에 부합한다.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문제를 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군의 고위 간부로서는 이례적인 이 발언은 팡 참모장이 북한에 대한 고급 군사정보들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그는 4차 핵실험을 예상하는 근거나 시기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팡 참모장의 발언은 북한에 추가 핵실험 등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하는 동시에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미·중 두 나라는 북한을 다시 6자회담 등 대화의 틀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최근 동아시아 순방길에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데 이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21~24일 전격적으로 워싱턴 방문길에 올라 22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6자회담 미국 대표)를 만났다. 우 특별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결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제 막 시작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우 특별대표는 방미 기간 중 조셉 윤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웬디 셔먼 정무차관 등 미 국무부의 다른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이날 회의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이 주요 안건이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대화를 위해 북한에 핵 포기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조처를 요구한 바 있다. 문제는 우 특별대표가 미국 쪽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구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반도 정세를 대화 국면으로 바꾸려는 데는 중국이 더 적극적”이라며 “중국의 제안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미국도 이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다시 한번 ‘비핵화’와 ‘약속 준수’라는 미국의 대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일촉즉발의 적대상황에서 상대방이 먼저 무장을 내놓아야 협상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드는 것이야말로 오만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위”라며 현재로서는 대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베이징/박현 성연철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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