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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 ‘DMZ 도보 종단’ 허용

등록 2015-05-15 19:53수정 2015-05-15 19:53

정부 “경의선 육로 이용” 권고
주최쪽선 “판문점 통과할 것”
정부가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들의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도보 종단 계획을 허용했다. 정부는 대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넘어올 것을 권유했지만, 주최 쪽은 기존 계획대로 판문점을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5일 “비무장지대를 걷는 여성들(위민 크로스 디엠제트) 참가자의 비무장지대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남쪽으로의 입경 경로와 관련해서는, 검역 등 출입에 필요한 절차와 과거 전례를 들어 “경의선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단체 측에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은 정전체제를 관리하는 지역으로 출입경 통로로는 부적절하다”며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북 간 통행 절차가 합의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는 위민 크로스 디엠제트 쪽은 판문점을 통과하겠다는 애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반아 국제여성평화걷기 공동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불법 입국을 이유로 체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판문점을 통해서 내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라는 행사 목적에 비춰,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 분단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판문점을 걸어서 통과하는 쪽이 의미가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정부는 참가자들이 ‘판문점 통과’를 강행한다고 해도, ‘불법 입국’ 등의 혐의로 체포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판문점을 통해 넘어오더라도 출입경 절차는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밟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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