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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육군교도소·영창 수감자 28% 아동시절 학대 경험

등록 2005-10-11 19:16수정 2005-10-11 23:56

김명자 의원 발표 ”63%가 학습장애… 군대서도 부적응 원인”
어린 시절 겪은 신체적 학대나 가정불화, 학교 부적응 등이 군 입대 후 복무 부적응이나 탈영 등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김명자 열린우리당 의원이 최근 임상심리학 연구소인 ‘더 트리그룹’(대표 조용범 박사)에 의뢰해 육군교도소와 영창 수감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인성검사에서 나왔다.

교도소와 영창 수감자 5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8%는 부모나 친구 등으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경험했다. 신체 학대를 받은 시기는 사춘기인 11~15살이 37%로 가장 많았다. 입대 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경험을 한 응답자도 전체 설문 대상자의 41%나 됐다. 이들 중 60%는 악몽에 시달리고, 50%는 분노 등 통제하기 어려운 격한 감정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조 박사는 “아동 학대를 경험한 수감자들은 눈빛·표정 관리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선임병들한테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며 “이들은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어기제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의 63%(36명)가 학창 시절 암기력과 수리력에 문제가 있었고, 69%(39명)가 학업에 부담을 느꼈다고 답했다. 학습능력 장애도 군대에 적응하기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조 박사는 지적했다. 전체 응답자의 55%가 군 주특기 교육 때 암기력에 문제가 있음을 경험했고, 65%는 암기를 잘 못해서 선임병의 질타를 받았다고 답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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