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수소탄의 폭음 울릴 핵보유국 됐다”
실제 보유했는지 관심
“개발중이라 보는게 옳아”
실제 보유했는지 관심
“개발중이라 보는게 옳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처음으로 ‘수소폭탄’을 언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수령님께서 이곳에서 울리신 력사의 총성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 1면에 실린 이 기사는 김 제1위원장의 평천혁명사적지 현지지도 보도인데 제목에 ‘수소탄’이 없고 19문단 중 16번째 단락에서 ‘수소탄’을 언급하고 있어 북한 내부를 향한 정치적 수사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천혁명사적지는 김일성 주석이 1945년 10월 처음으로 병기공장을 세운 곳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언급은 수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수소폭탄은 핵분열로 기폭하지만 삼중수소·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으로 폭발력을 얻는 파괴력이 큰 핵무기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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