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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확성기 주변 삼엄한 경계…K-9 자주포 등 대응 태세

등록 2016-01-08 19:10수정 2016-01-08 22:01

정부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최전방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8일 오후 경기 연천군의 한 포병부대에서 포신이 북쪽을 향하고 있다. 연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정부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최전방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8일 오후 경기 연천군의 한 포병부대에서 포신이 북쪽을 향하고 있다. 연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북 도발땐 가차없이 응징”
한민구 국방, 일 방위상과 공조 논의
개성공단은 차질없이 가동
군은 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돌입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북한군도 확성기로 ‘맞불’을 놨지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는 인원이 오가며 정상 가동됐다.

군 당국자는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운용하는 인포콘(정보작전방호태세)과 관련해, 구체적 단계는 “군 기밀 사안”이라며 언급하지 않은 채, “인포콘 수준을 격상해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 타격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확성기 주변에 방호·은폐시설을 구축해 놓고, 무인카메라와 무인정찰기 등을 배치해 정찰·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토우 대전차미사일, 대공방어무기 비호,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6), K-9 자주포, K-4 고속유탄기관총, K-3 기관총, 90㎜ 무반동총 등으로 언제든 응사할 수 있는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업지구 상황
개성공업지구 상황
북한군도 최전방 일부 부대에서 이날 오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쪽의 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남쪽에서는 ‘웅웅’ 하는 소리 말고는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 중으로 내부 근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 군사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한 데 이어 8일 저녁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또 한·미·일 3국은 차관보급 국방당국자 화상회의를 열어 정보공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큰 변동 없이 정상 가동됐다. 통일부 집계를 보면, 개성공단에는 7일 남쪽 인원 809명이 체류했는데 이날 315명이 들어가고 612명이 나왔다. 이날 나오지 않고 다음날까지 체류하는 인원은 512명이다. 9일은 269명이 들어가고 479명이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 단계에서 개성공단 철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금 (개성공단의) 폐쇄나 철수,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남북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여파로 중단된 개성공단의 재가동에 2013년 8월14일 합의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남북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김진철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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