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거 작전 훈련 포함
북 선제타격 ‘작전계획 5015’ 첫 적용
북 선제타격 ‘작전계획 5015’ 첫 적용
한·미 양국이 다음달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을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하기로 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로켓 발사에 대응해 미군의 항모 강습단까지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나설 방침이다.
국방부는 “다음달 7일부터 4월30일까지 진행되는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때 항모 강습단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연습에 참가할 항모로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 또는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7함대의 로널드레이건호 등이 꼽힌다.
국방부는 참가 병력은 5750명, 전투기는 45대가 추가 투입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키리졸브에는 미군 8600여명과 한국군 1만여명,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37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습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등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일 김용현 합참 작전본부장은 “올해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최첨단, 최대 규모로 실시하고 추가적인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전개해서 연합력 시위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이번 연습에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스텔스 폭격기인 B-2 등을 동원해 대북 무력시위를 검토 중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또 이번 연습에서 유사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적용한 ‘작전계획 5015’를 처음으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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