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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여론 악화에 정부대책은 구시대적 ‘내부 단합’

등록 2016-02-14 19:38수정 2016-02-15 14:58

황교안 “단합 중요” 홍용표 “정쟁 안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악화하는 국내 여론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안보·경제 위기에 맞서 단결만이 살 길’이라는 외침이다. ‘내부 단합’, ‘남남갈등과 정쟁 경계’는 청와대·정부·여당이 강조하는 열쇳말이다.

황교안 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예정에 없던 ‘개성공단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재했다. 이미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거쳐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대책을 발표한 직후였다. 황 총리 주재 회의 결과 나온 새로운 대책은 없었다. 다만 “내부 단합”을 유독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 총리는 회의에서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황 총리는 “정부와 국민이 마음을 합쳐 대응해 나가자”고도 당부했다.

‘개성공단 임금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비용 전용 증거 자료’ 발언으로 입길에 오른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자신의 ‘비공개 자료’ 발언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14일 강조했다. “자료가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12일 자신의 발언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경각심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는 설명도 두드러지게 덧붙였다.

지난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처 이후 대외적으로 ‘침묵’을 이어온 박근혜 대통령도 16일 국회 연설을 통해 ‘국민단합’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북한이 국지적 도발, 후방적 테러를 감행하거나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진철 최혜정 기자 nowhere@hani.co.kr

[관련 영상] ‘북풍’보다 무서운 ‘공천풍’ [말풍선 브리핑 2016.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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