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굳은 표정으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따른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 연설에서 증거도 없이 ‘개성공단 자금의 북한 무기 개발 전용론’을 거듭 제기하자,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증거는 없다’고 실토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또 말을 바꿔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 노동당 지도부로 들어가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대통령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증거 “자료가 있다”(2월12일)고 했다가, “증거를 얘기한 것이 아니고 우려를 전한 것”(2월15일)이라고 했다가, 다시 “파악하고 있다”(2월18일)는 홍 장관. 엿새 사이 말을 두 번이나 바꿨습니다. 이래서 장관의 말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2분 동영상(▶바로가기)으로 그 화려한 언변을 살펴보시죠.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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