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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당대회 이모저모

등록 2016-05-08 19:31수정 2016-05-08 21:14

전체 당원숫자 366만명 추정
핵·미사일 책임자 대거 집행부에
6일 개회한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는 36년 만에 열렸다. 당연히 2012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집권 이후 첫 당대회다. 당대회는 당 우위 국가체제인 북한의 최고지도기관인 만큼 국가전략과 권력구조 재편 등 북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우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영도”하는 조선노동당의 당원 수가 36년 전 6차 당대회 때와 견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6일 개회사에서 “이번 당대회에 각급 당 대표회에서 선거된 3467명의 결의권 대표자와 200명의 발언권 대표자 전원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당대회 대표자 3667명을 바탕으로, 통상 당원 1000명당 1명의 대표자가 선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노동당원은 366만여명으로 추정된다. 1980년 10월 6차 당대회 대표자가 3200여명으로 당시 당원 수는 320만여명으로 관측된 데 비춰, 36년 만에 노동당원이 46만여명 늘어난 셈이다.

이번 당대회 집행부 39명 가운데, 지난해 말 김양건 대남 비서의 장의위원 명단에 없던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이 핵·미사일 개발의 대표적 책임자들이어서다. 집행부로 22번째로 호명된 리수용 외무상의 당내 위상도 외부의 일반적인 관측보다 높아 주목 대상이다. 리 외무상은 스위스와 네덜란드에서 30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김 제1비서의 측근으로 꼽힌다.

김 제1비서가 할아버지(김일성)·아버지(김정일)와 달리 당대회에 양복을 입고 나온 사실도 눈길을 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직전 6차 당대회 때 인민복을 입고 참석했다. 당대회 첫날인 6일 김 제1비서는 평소의 인민복 차림과 달리 진남색 바탕에 세로 줄무늬 양복을 입고 은색 넥타이를 맨 채 나타났다. 공식 석상에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7일에도 김 제1비서는 짙은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최고수위’로 추대될 예정인 김 제1비서의 ‘근엄한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라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풀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집행부(39명, 호명순)

김정은 제1비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대회 의장)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비서

김기남 선전담당 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명수 인민군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곽범기 정치국 위원

오수용 계획재정부장

김평해 정치국 후보위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리수용 외무상

김덕훈 내각 부총리

김용진 내각 부총리

리무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

리철만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리일환 근로단체부장

리만건 군수공업부장

안정수 경공업부장

최상건 국가과학기술위원장

리영래 당 중앙위 부장

김정임 당 역사연구소 소장

김중협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김만성 (미상)

홍인범 당 중앙위 위원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주규창 기계공업부장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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