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베이징서 하순께 열려
대화공세 북, 참석 가능성
대화공세 북, 참석 가능성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이 참여하는 ‘트랙1.5’(반관반민) 대화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이달 하순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7차 노동당대회 이후 공세적으로 대화 국면 전환에 나선 북한이 참석할지 주목된다.
6일 여러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SCD) 산하 ‘세계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는 이달 하순 중국 베이징에서 제26차 동북아협력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북아협력대화는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의 외교관료와 학자 등을 초청해 동북아 안보 관련 의견을 나누는 트랙1.5 포럼으로, 주로 6자회담 차석대표(국장급) 등이 참여해왔다.
북한이 참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은 2002년부터 대부분 회의에 참석해왔다. 2012년 중국 다롄에서 열린 23차 동북아협력대화에선 6자회담 북한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파견됐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 각각 미국 샌디에이고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4, 25차 회의에 북한은 불참했다. 이번엔 회의가 중국에서 열리는 데다 지난달 당대회 이후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하고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까지 이뤄진 터라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세계분쟁 및 협력연구소는 북한을 포함한 각국 참석 대상자들을 이미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