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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올해 식량 부족분 5년만에 최대

등록 2016-06-12 19:29

유엔 식량농업기구 “69만여톤 달해”
콩·잡곡 등 대체작물 생산 늘었지만
쌀·옥수수량 줄어 2011년 이후 최악
북한의 지난해 콩·잡곡 등 대체작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급감한 쌀·옥수수 수확량을 벌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2011년 이래 최대인 69만여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2015/2016(양곡연도) 북한 식량 공급·수요 전망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쌀·옥수수 등 주곡을 제외한 콩·수수·기장·메밀·보리·밀·감자 등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127만t에 이른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6월 추수한 밀·보리·감자 등 이모작 작물 수확량은 36만3천t으로 20.6%, 수수·기장·메밀 등 잡곡은 15만6천톤으로 190%, 콩은 22만톤으로 37%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벼 대신 대체작물을 심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의 벼농사 면적은 2014년 52만5천㏊에서 지난해 46만5천㏊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 수확량은 195만t(도정 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6%, 옥수수는 230만t으로 3% 감소했다고 식량농업기구는 집계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지난해 10월 쌀 수확량 추정치를 150만t으로 잡았다가 지난달 말엔 180만t으로, 이번에 다시 195만t으로 늘려 수정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농업기반이 상당히 안정화되고 있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다양한 대북 제재에도 “북한의 쌀과 옥수수 물가가 굉장히 안정적”(통일부 당국자)이라고 관측된다. 그럼에도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2011년 이래 최대 규모인 69만4천t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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