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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국정원 “IS, 오산·군산기지와 한국인 1명 테러대상 지목”

등록 2016-06-19 22:10수정 2016-06-19 22:34

국정원, IS 조직원간 비밀통신 공개
국가정보원은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IL)가 주한미군 공군시설 2곳과 한국인 1명을 지목해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슬람국가가 ‘십자군과 싸워라. 무슬림을 위해 복수하라’는 문구와 함께 자체 해커조직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를 통해 입수한 전세계 미국·나토 공군기지 77곳의 위치, 21개 국가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공개 유포된 자료는 아니고 내부 조직원 간 비밀통신 내용”이라고 했다.

특히 해시(#) 태그된 ‘킬 리스트’에는 국내 개신교 복지단체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름과 주소, 이메일이 포함됐다. 국정원이 배포한 자료에는 영문으로 ‘경기도 광명 철산1동 김○○’이라는 신상정보가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 스웨덴 국적자들 사이에 포함됐다. 국정원은 이슬람국가가 복지단체 사이트 해킹을 통해 신상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김씨를 지목한 이유가 반이슬람단체 소속이기 때문인지, 또는 친미단체인지, 아니면 그냥 한국인이어서 포함됐는지 등은 해당 부서에서 계속 확인하고 있다. 국제공조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슬람국가는 또 경기 오산과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 항공사진과 좌표를 공개했는데, 국정원은 “사진은 구글 위성지도, 좌표는 인터넷 공개자료를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청 위기관리센터는 “지난 18일 통보를 받고 미군기지 경비를 강화했다. 내국인 추정 인물 위협에 관해서는 신변보호 필요성 등을 검토 중이며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슬람국가의 한국인 테러 위협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유튜브를 통해 한국인 20명 등 여러 나라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했지만, 테러 대상이 될 만한 뚜렷한 이유가 없는 이들로 판명난 바 있다. 국정원은 “이슬람국가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테러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자생적 동조세력에 의한 테러를 유도하고 있다. 국제 테러단체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이승준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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