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0일 중국 톈진 ‘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
선양도 들러…한국 총리 동북3성 방문은 최초
시진핑 예방, 리커창과 한-중 총리 회담
선양도 들러…한국 총리 동북3성 방문은 최초
시진핑 예방, 리커창과 한-중 총리 회담
황교안 국무총리가 26~3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리커창 총리와 회담한다.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 목적의 방중이지만 최근 가열되는 ‘대북 압박 외교 총력전’ 차원이기도 하다.
황 총리가 리커창 총리의 초청으로 26~30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20일 총리실이 밝혔다. 황 총리는 26~28일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뒤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을 예방하고 리 총리와 회담·만찬 등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교류의 다각적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관련 협력을 포함한 한반도·동북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국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동북3성 지역 중심지인 랴오닝성 선양을 방문한다. 동북3성은 조선족이 밀집해 있고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남·북·중 3국 사이에 전략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황 총리의 이번 방중은 무엇보다 ‘대북 압박 외교’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는 대북 제재 일변도의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우간다·쿠바·러시아·불가리아·프랑스 등에 박 대통령,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방문해 압박 외교를 펼치고 있다. 황 총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하계 다보스 포럼에 가는 길에 중국 최고위층을 만나 많은 현안을 다룰 텐데, 북한 문제도 다루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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