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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서 피살”

등록 2017-02-14 20:23수정 2017-02-14 22:36

김정남. 한겨레 자료사진
김정남. 한겨레 자료사진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 독침 공격 당한 것으로 알려져
말레이 경찰, 도주 용의자 추적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김정남의 피살 사실이 청와대 등에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13일 오전 9시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독침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되지 못했다.

외신들도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북한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쓰러져 숨졌다며 그가 김정남일 가능성을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경찰 책임자 압둘 아지즈 알리 경무관은 “월요일(13일)에 40대의 아픈 한국인 남성이 공항에서 발견돼 공항 직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숨졌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알리 경무관은 “우리는 이 한국인 남성에 대한 다른 세부적인 사항은 모르고,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말레이시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숨진 북한 남성이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않고 쇼핑 구역에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푸트라자야 병원 응급실 직원이 “숨진 한국인은 1970년생이고 성은 김씨”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을 살해한 여성들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이들 여성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출생한 장남이다. 한때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으나 2001년 5월 가짜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붙잡혀 추방된 뒤 권력의 주변부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갑작스런 피살을 두고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그를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암살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남은 과거 중국 베이징에서도 암살 위기를 겪었고, 당시 중국 쪽이 북한에 “중국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소문이 퍼진 적도 있다. 김정남은 2011년 말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지고 이복동생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장악한 뒤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지를 오가며 외국생활을 계속해왔다. 김정남은 특히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처형된 이후 북한 내 정치상황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등 몸조심을 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매우 신빙성이 높으나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고, 통일부 쪽은 “김정남과 관련된 첩보는 있으나 확인 중이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병수 황상철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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