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전7시36분께 동해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 9시 NSC 주재
황교안 권한대행, 9시 NSC 주재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여러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로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 발사 뒤 22일 만이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양국의 대규모 연합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2일 대변인 담화를 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또 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3일 “미국과 괴뢰 패당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북침 전쟁연습 소동을 강행하고 있는 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 형만이 아닌 보다 새형의 주체적 전략 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 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경고해, 이번에 북한이 쏜 발사체가 ‘신형 전략 무기’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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