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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문 대통령, 푸틴에 “북핵 해결, 러시아 역할 기대”

등록 2017-05-12 22:20

각국 정상들과 ‘전화 외교’
독 메르켈·영 메이 총리와도 통화
“한반도 평화통일 적극 지지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를 맞은 12일에도 러시아·독일·영국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각국 정상들과 ‘전화 외교’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한반도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는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북한이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 쪽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대화와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 나라 간 극동지역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고, 한국의 철도망이 시베리아 철도망과 연결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까지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특사단을 직접 접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맬컴 턴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한 통화에서 “독일은 분단의 비극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국가”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 데 있어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독 정상회담을 할 것을 제안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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