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선 당시 공약사항
군 당국 “내년 최저임금 30% 수준으로”
기재부와 협의 시작…3천억 소요될 듯
국방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야”
군 당국 “내년 최저임금 30% 수준으로”
기재부와 협의 시작…3천억 소요될 듯
국방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인상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병사 월급을 내년에 최저임금의 30%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게 맞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19만5000원인 상병 월급을 내년에는 25만9000원으로 6만4000원 올리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런 수치들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병사 월급은 병장 21만6000원, 일병 17만6000원, 이병 16만3000원이다.
이번 인상안은 문 대통령 취임 뒤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병사 월급 인상 계획은 올해까지 2배가량 인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군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병사 월급 인상 방안을 짜고 있던 가운데 문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하게 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2020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군 당국은 계획대로 내년 병사 월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3천억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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