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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무인기, 성주 사드 기지 촬영했다

등록 2017-06-13 14:33수정 2017-06-13 21:52

내장 카메라에서 사드 기지 사진 10여 장 발견
군, 사드 기지 촬영 뒤 연료부족 추락 잠정 결론
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물체. 합동참모본부 제공
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물체.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9일 강원 인제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지역을 정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드 배치 장소인 성주골프장 상공에서 10여장 의 사진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방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무인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성주골프장에서 수km 북쪽 지점부터 촬영을 시작해 남쪽을 회항했다가 다시 북쪽으로 북상하며 사드 배치 지역을 집중 촬영했다. 무인기가 찍은 사진에는 지난 4월26일 배치된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의 모습도 담겨 있어, 사드체계 배치 이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가 찍은 수백여 장의 사진 중 사드가 배치된 성주지역을 촬영한 사진은 10여 장 정도”라며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 수백여장 대부분은 임야와 민가 지역을 찍은 것이며, 사드배치 지역을 찍고 북상하다가 인제 지역도 촬영했다”고 전했다.

무인기는 고도 2~3km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진 속의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는 확대하면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으로 해상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무인기가 성주지역을 촬영하고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북상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기가 발견된 강원 인제군 야산에서 가까운 군사분계선(MDL)과 경북 성주골프장 사이의 거리는 약 270km에 이른다.

군 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무인기 발진기지와 복귀 지점 등에 대한 정밀 분석결과를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인환 기자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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