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6·25 67주년 1면 사설서 문재인·트럼프 정부 비난
“(한·미 당국) 북핵 포기 야망 버려야”
“(한·미 당국) 북핵 포기 야망 버려야”
북한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자위적 핵 억제력은 협상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에 실은 사설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당의 전략적 노선을 일관하게 관철해야 한다”며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은 결코 그 어떤 협상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어리석은 북핵 포기 야망을 버려야 한다”고 썼다.
사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는 “침략적인 대조선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 “보수 정권과 마찬가지로 북핵 위협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며,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반공화국 제재, 북침 핵전쟁 연습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를 바란다면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걸고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북침 핵 선제공격 음모에 반기를 들고 쌍방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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