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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북 미사일 고도 2300㎞ 이상 솟구쳐”

등록 2017-07-04 15:31수정 2017-07-04 15:36

5월14일 화성-12형 최대정점고도 2111.5㎞보다 높아
군 당국자 “ICMB 아닌 IRBM(중거리미사일) 가능성 커”
북한이 4일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 2300㎞ 이상 높이 솟구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40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미사일이 적어도 2300㎞ 이상 높이 올라간 것으로 관측됐다”며 “더 정밀한 궤적은 추가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선보인 북한 미사일 중 가장 높이 올라간 것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930㎞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중 가장 높이 올라간 미사일은 지난 5월14일 시험 발사한 화성-12형이다. 당시 북한은 이 화성-12형이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 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화성 12형에 대해 사거리 4500~5000㎞인 중거리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에 견줘, 이번 미사일은 고도 2300㎞ 이상, 비행거리 930㎞로 성능이 더 향상된 미사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이른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통상 사거리 5500㎞ 이상의 미사일을 가리킨다. 북한은 미국 타격을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원산을 기점으로 대략 괌 3400㎞, 호놀루루 7000㎞, 앵커리지 5600㎞, 시애틀 7900㎞, 로스앤젤레스 9100㎞, 시카고 1만㎞, 워싱턴 1만700㎞ 정도 된다.

이에 대해 군 당국자는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긴 어렵다. 오늘 발사한 미사일도 화성-12형 계열의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중거리미사일이라는 뜻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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