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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단거리미사일 수발 발사…을지연습 맞대응

등록 2017-08-26 09:26수정 2017-08-26 09:40

북한이 7월4일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 ‘화성 14형’으로 불리는 ICBM의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텔레비전 연합뉴스
북한이 7월4일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모습. ‘화성 14형’으로 불리는 ICBM의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텔레비전 연합뉴스
26일 새벽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쏴
합참 “비행거리 250㎞…한·미 분석중”
청, 오전 8시반 긴급 NSC 상임위 소집
“북 하계훈련 겸 을지연습 맞대응” 분석
북한이 26일 새벽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49분경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5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된 직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1일부터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 마무리되는 을지연습 기간은 그동안 고조됐던 북-미 간 긴장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가 을지연습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8월에 동해 쪽에서 대규모 하계종합훈련을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며 “(발사지역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기존 배치된 단거리 미사일을 하계훈련 겸 을지프리던가디언 연습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역인 깃대령은 그동안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 때 사용된 복합훈련장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이 한·미가 이른바 ‘전략 도발’로 간주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이 아닌 점을 볼 때 북쪽에서도 대응의 수위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을지연습 직전 북-미 간 ‘화염과 분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괌 포위사격’(북 전략군사령부) 등 말폭탄이 오가는 가운데 을지훈련 기간 방한한 해외증원군은 지난해에 비해 500명 늘었지만, 전체 병력이 7500명 줄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번 을지연습 기간 미군의 전략무기가 전개되지 않고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을지연습 때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했고, 북한 정권 창건을 기념하는 이른바 ‘9·9절’에는 5차 핵실험을 했다. 그에 앞서 2015년 을지연습 기간 때는 대북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경기도 연천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군도 포탄 수십 발을 대응 사격해 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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