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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21일 단속한 남쪽 선박 오늘 오후 송환”

등록 2017-10-27 10:17수정 2017-10-27 20:11

<중통> 보도 통해 인계 지점 등 밝혀
남북 연락 채널 전무한 상황서 통보
‘391흥진’호 선원 10명 탑승 알려져
통일부 “16일 낮 출항…21일부터 수색중”
북한이 지난 21일 새벽 동해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한국 어선을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와 선원들을 27일 오후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하 중통)은 27일 “해당 기관의 통보에 의하면 지난 21일 새벽 남측 어선 ‘391흥진’호가 조선 동해의 우리측 수역에 불법 침입하였다가 단속되었다”며 “조사결과 남측 어선과 선원들이 물고기잡이를 위해 우리측 수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였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전했다. <중통>은 이어 “그러나 우리측은 남측 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였으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점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

<중통>은 또 “우리측은 10월27일 18시 동해 군사경계선의 지정된 수역(위도 38°39′20″, 경도 128°38′10″)에서 ‘391흥진’호와 선원들을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중통>에 보도를 내는 형식으로 선박과 선원들의 송환 조처 방침을 밝힌 것은 현재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전무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에 이들의 송환을 통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후 6시반에 우리 선원과 선박을 동해상에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우리 측이 해상으로 7번, 판문점을 통해서 1번 북한측 주민을 송환한 적이 있었다”며 “북측은 이번이 (한국인을 송환하는 것이) 2010년 이후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391흥진’호 선박과 선원들을 넘겨받을 때 북한 당국과 직접 접촉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추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391흥진’호는 경북 경주 선적으로 한국인 7명, 베트남인 3명 등 모두 1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쪽은 “이 선박은 지난 16일 낮 12시48분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후 연락이 끊겨 21일 밤 10시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경 등이 수색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2005년~201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북측 수역을 넘어간 한국 선박과 선원을 송환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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