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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항모 3척 NLL 근접…북, 유엔에 항의서한

등록 2017-11-14 19:26수정 2017-11-14 22:07

미 동해 북상 훈련 첫 언론 공개
북 “미 끊임없이 위협·공갈” 반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지난 13일 로널드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의 갑판은 분주했다. 동해 레이건호 함상/국방부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지난 13일 로널드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의 갑판은 분주했다. 동해 레이건호 함상/국방부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지난 13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92㎞ 지점까지 북상해 훈련에 나섰다. 북한은 유엔에 항의 서한을 보내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은 이날 항모 3척 가운데 하나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미군은 공식적으로 항모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엔엘엘에서 남쪽으로 92㎞, 울릉도에서 동북쪽으로 92㎞ 떨어진 지점에서 훈련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핵 추진 항모가 엔엘엘 인근까지 북상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미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와 니미츠호(CVN 68)도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 규모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3개 규모(1만8210㎡)여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린다. 이 항모에는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기 그라울러(EA-18G) 2대, 정밀 정찰과 지휘통제 기능을 하는 공중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미 해군 다목적 전투기 슈퍼호닛(F/A-18) 등 항공기 67대를 탑재하고 있다. 시스템상 1분마다 전투기 출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5항모강습단장 마크 돌턴 준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항모 3척이 참가하는) 이런 공동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13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 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자 대사는 서한에서 “미국은 한반도 주변 수역에 3개의 핵 항공모함을 집결시켜놓고 각종 구축함, 잠수함들을 동원해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다”며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알 수 없는 사상 최악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 대사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자기의 하수인과 연중 끊임없이 벌이는 대규모 핵전쟁 연습과 위협 공갈은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옳았으며 끝까지 가야 할 길임을 더욱 확증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노지원 기자,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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