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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쑹타오 평양 방문때 김정은 다른 곳 있었다” 만남 불발?

등록 2017-11-21 14:05수정 2017-11-21 14:47

북 중앙통신 “김정은 덕천 승리자동차 현지 지도” 21일 보도
쑹 부장 평양 방문 때 김정은 다른 곳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왼쪽 둘째)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왼쪽 셋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만났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누리집 갈무리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왼쪽 둘째)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왼쪽 셋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만났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누리집 갈무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20일 저녁 귀국했지만, 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을 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과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 내용만 놓고 보면, 두 사람의 면담이 불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 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은 쑹 부장 일행이 방북 마지막날인 20일 평양에 자리한 만경대혁명학원과 류원신발공장을 참관한 뒤 오후에 귀국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쑹 부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쑹 부장은 방북 첫날인 17일엔 북한 권력서열 2위로 평가받는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만났고, 이틀째인 18일엔 외교 수장인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19일엔 조중 우호비에 헌화하고 중국인민지원군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덕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덕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앞서 20일 오후 쑹 부장이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직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 부장이 조선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회견·회담하고,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의 주요 정신과 역사적 공헌을 전면적으로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 역시 쑹 부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 성사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과 면담을 했다면, 회견·회담의 주체를 ‘조선노동당 중앙 지도자’라고 단순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덕천시에 자리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현지 지도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21일 보도가 눈길을 끈다. 통상 북 관영 매체는 현지 지도나 시찰 등 김 위원장의 동정을 하루 늦게 보도한다. 귀국을 앞둔 쑹 부장 일행이 평양에 있던 시점에 김 위원장은 덕천에 있었다는 얘기로 볼 수 있다. 이 역시 두 사람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정인환 기자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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