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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노동신문>, “국가 핵무력 완성을 이룬 민족적 대경사”

등록 2017-11-30 12:02수정 2017-11-30 13:52

4개면에 걸쳐 기사·사설로 자축
“2017년은 로켓 사변의 해”
북한이 지난 29일 새벽에 이뤄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30일 노동신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은 29일자 이 신문 4개면에 걸쳐 '화성-15형'의 발사 준비부터 발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모습 등이 담긴 사진 40여장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9일 새벽에 이뤄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30일 노동신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은 29일자 이 신문 4개면에 걸쳐 '화성-15형'의 발사 준비부터 발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모습 등이 담긴 사진 40여장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 기관지 <노동신문>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 “국가 핵무력 완성의 대업을 이룬 민족적 대경사”라며, 관련 소식을 전체 6개면 가운데 4개면에 걸쳐 보도했다.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인 환영·축하행사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30일치 1면에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민족의 대경사, 위대한 조선인민의 대승리’란 제목의 사설을 싣고 “격동적인 시기에 터져오른 병진의 승전뢰성이 또다시 온 행성을 진감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우리 조국이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위업을 빛나게 완수했음을 만천하에 시위한 영웅적 쾌거로 된다”며 “오늘의 이 경이적인 사변으로 하여 병진의 기치높이 천신만고를 다하며 줄기차게 전진시켜온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 강국 위업이 비로소 실현되게 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시험발사 당일인 29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내어 ‘국가 핵무력 완성’을 공식 선포한 바 있다.

또 신문은 “미제의 횡포무도한 핵위협 공갈을 끝장내고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자위적 핵무력 건설의 험난한 초행길을 결사적으로 헤쳐왔다”며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이 막아나섰지만 우리는 병진의 길에서 추호도 물러서지 않았으며, 국가 핵무력 건설의 목표들을 빛나게 점령해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무장 이유가 ‘미국의 핵위협’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어 신문은 △‘3.18 혁명’(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7.4 혁명’(화성-14형 1차 시험발사) △‘7.28의 기적적 승리’(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대륙간탄도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9월3일 6차 핵실험) 등 올 들어 이어진 핵·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2017년은 로켓 사변의 해라고 부를 만큼 거창한 날과 달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시험발사에서 성공한 때로부터 불과 몇달 안되는 짧은 기간에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성공시킨 것은 남들같으면 엄두도 낼수 없는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화성-15형 발사에 따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미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관련 신문은 “온갖 적대세력들은 올해에만 하여도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인 군사적조치를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가장 야만적인 반공화국책동에 광분해왔다”며 “악랄한 도전과 겹쌓이는 시련 속에서도 추호의 흔들림없이 새형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성공시킴으로써 우리는 적들의 제재압살 책동에 보다 무서운 철추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내년 9월9일에 맞춰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해 온 ‘핵-경제 병진노선’의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준비를 해왔다. 신문은 사설에서 “자력자강의 창조대전으로 올해 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고 다음 해 전투를 위한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며 “공화국 창건 70돌이 되는 다음 해의 보다 큰승리를 위한 준비를 튼튼히 갖추기 위한 연속공격전을 드세차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인환 기자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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