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비무장지대(DMZ)의 지뢰 등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로봇 개발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8일 오후 판교 한화지상방산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그동안 군 장병이 위험을 무릅쓰고 해오던 지뢰나 폭발물 등에 대한 탐지와 제거 임무를 대신할 예정이다. 또 이 로봇이 전력화되면 평시에는 대테러 작전에 투입돼 폭발물 또는 급조 폭발물 위험지역을 정찰하고 역시 탐지 및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반면 전시에는 비무장지대 통로 개척 및 확장, 장애물 제거 및 지하 시설물 탐색 등에 투입돼 공병부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내다봤다.
방사청은 한화지상방산과 지난달 76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탐색개발사업 계약을 맺었다. 방사청은 현재 체계 운용개념을 정립하고 지표면투과레이더 등에 대한 첨단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라며, 2019년 탐색개발을 마치면 본격적인 체계개발을 거친 뒤 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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