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전에 중국쪽 6자대표와 만나
북핵 해법 관련 모종의 역할 촉각
북핵 해법 관련 모종의 역할 촉각
켄트 헤르스테트 스웨덴 정부 한반도사무 특사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스웨리예(스웨덴) 왕국 정부특사인 켄트 롤프 망누스 헤르스테트 국회의원과 일행이 19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방문하였다”며 “특사는 체류 기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 리수용 동지, 외무상 리용호 동지를 의례 방문하였으며 외무성 부상 한성렬 동지와 회담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석상들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확대·발전시켜나갈 데 대한 문제가 토의되었으며 최근 조선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이 교환되었다”고 덧붙였다. 헤르스테트 특사는 방북에 앞서 지난 18일 북핵 6자회담 중국 쪽 수석대표인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겸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은 그간 평양 주재 대사관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이익대표국’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 비춰, 헤르스테트 특사의 방북이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관련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웨덴은 한국전쟁 종전 뒤 정전체제 감시·관리 역할을 맡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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