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북한 <노동신문>은 1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했다. 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쪽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아침 6시31분께(남쪽시각·북쪽시각 6시1분께) 올린 기사에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분단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예고기사를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시게 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애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식수를 하시고 력사적인 판문점회담결과를 발표하시게 되며 문재인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 전했으나 약 1시간 뒤께인 아침 7시30분(남쪽시각·북쪽시각 7시께) 수정보도를 내 이 부분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27일 오전과 오후에 이어 밤까지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일정을 마치신 후 평양으로 돌아오시게 된다”고 고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인 티투(T2)와 티스리(T3) 건물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맞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첫 악수를 나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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