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차관 등 남북연락사무소 추진단 8일 방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에 나선다. 남쪽 당국자의 개성공단 방문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는 “남과 북은 1일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추진단이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운영에 적합한 장소 등 점검을 목적으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숙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추진단의) 현지 점검 때 북쪽 관계자들도 참가할 것이며 필요한 실무협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쪽은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추진단은 천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현대아산·KT·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등 14명으로 이뤄졌다.
통일부는 “정부는 추진단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시설 개보수 및 임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가동을 준비하고 북쪽과 필요한 협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1일 고위급회담에서 남쪽 점검단이 개성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한 뒤 개보수 공사 시작과 함께 ‘임시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당국자가 상주하는 개성 지역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운영은 4·27 판문점 선언의 합의 사항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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