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전환복무자 병적증명서에 분야와 계급 추가
육군, 병장으로만 기재하던 방식서 탈피
소방원으로 전역하면 ‘소방원, 수방’으로 기재 가능
육군, 병장으로만 기재하던 방식서 탈피
소방원으로 전역하면 ‘소방원, 수방’으로 기재 가능
전투경찰이나 소방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전환복무자도 병적증명서에 실제 복무 분야와 계급을 기재할 수 있게 됐다.
병무청은 1일 “7월부터 병적증명서에 복무 분야와 계급 항목을 추가해 전환복무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이 원할 경우 복무 분야와 계급을 기재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환복무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의 병적증명서에는 군별과 계급이 각각 육군, 병장 등으로만 기재돼 발급됐다.
이에 따라 전투경찰로 복무했으면 복무 분야에 '전투경찰', 복무 계급은 '수경'으로 기재할 수 있다. 소방원으로 복무했으면 복무 분야에 '소방원', 복무 계급은 '수방'으로 기재할 수 있다. 병무청은 이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전환복무자 약 80만명의 복무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새로운 병적증명서는 인터넷이나 팩스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전환복무란 군 부대가 아닌 경찰청 소속 전투경찰이나 소방방재청 소속 소방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적증명서에 전환복무 전역자의 실제 복무사항을 기재함으로써 이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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