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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송영무 국방장관 또 ‘설화’…“여성들 행동거지·말 조심해야”

등록 2018-07-09 17:33

송영무 국방부 장관. 한겨레 자료사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한겨레 자료사진
성폭력 피하려면 여성이 조심하라는 남성 중심 사고 드러내
군내 성폭력 주제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서 '불쑥' 발언
군 장성의 부하 여군 상대 성폭력 범죄에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입길에 올랐다.

송 장관은 9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군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밝힌 뒤 회식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탈 때라든지 남자하고 데이트할 때라든지 등에 대해서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시키더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아내에게 왜 딸을 믿지 못하느냐고 이야기하면 아내는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성폭력을 피하려면 여성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물의를 빚었다. 송 장관은 작년 11월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여성 미니스커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당일 JSA 경비대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하면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했다. 장병들이 빨리 식사를 하도록 자신의 인사말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었지만, 여성 비하적인 발언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당시에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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