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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옥류관 매니저 “평양냉면 제대로 먹으려면 식초는 면에”

등록 2018-08-05 12:09수정 2018-08-05 15:42

북한 평양 옥류관의 고기쟁반국수.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 평양 옥류관의 고기쟁반국수.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라숙경 옥류관 기사장, 북한 매체와 인터뷰
“비결은 순메밀가루에 육수는 서서히 식혀서 차갑게”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한에서도 평양냉면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그 '원조' 격인 평양 옥류관의 기술 책임자가 북한 매체에 냉면 맛의 비결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달 4일자 신문에 '평양냉면, 남녘 손님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으로 라숙경 옥류관 기사장(기술 책임자)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라 기사장은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그 특유한 맛으로 유명한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통일신보 기자의 질문에 "무엇보다 국수 원료가 좋아야 한다"며 "순 메밀가루로 만들어야 구수하고 제맛이 난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육수를 끓였다 인차(이내) 식히면 맛이 푹 떨어진다"며 옥류관에서는 육수를 '서서히' 식혀서 차갑게 한 뒤 국수를 만다고 덧붙였다. 라 기사장은 평양냉면을 더 맛있게 먹는 비법도 귀띔했다. "식초를 국수발에 친다음 육수에 말아 먹어야 제 맛"이며, "냉면에 양념장을 치면 마늘과 파 냄새밖에 나지 않으므로 간장과 식초만 쳐야 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옥류관에서 '과학적' 토대를 갖춘 냉면 조리법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요리사들이 '수많은 발명 및 창의 고안증서'들을 받았다고도 소개했다.

기자가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라 기사장은 "남녘 동포들이 너도나도 풍치좋은 이곳 옥류관에 와서 대동강의 경치를 부감하며(내려다보며) 평양냉면을 마음껏들게 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옥류관은 1961년 평양 대동강 기슭에 문을 연 대표적 고급 음식점으로, 북한을 방문한 손님들이 단골로 들러 외부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직접 만든 평양냉면을 남측 평화의 집 만찬장 식탁에 공수해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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