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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10일, 경의선 도로가 활짝 열린다

등록 2018-08-09 11:33수정 2018-08-09 11:47

서울서 노동자축구대회·평양서 유소년축구대회
북 참가단 64명·남 151명 경의선 도로로 왕래
경의선 육로 이용 방북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
통일부 “교류 활성화·끊어진 혈맥 잇기 기여 기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포스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포스터
10일,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 도로가 활짝 열린다. 오전엔 북녘의 노동자축구대회 참가자 64명이 남쪽으로 내려 오고, 오후엔 남쪽의 유소년축구대회 참가자 151명이 올라간다. 특히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 방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처음일뿐더러, 2011년 12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목적 방북 이래 6년8개월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참가자 151명의 방북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어제(8일) 오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2018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가 등 노동자 교류를 위한 북쪽 대표단 방남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승인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육로 방북이 허용되고 남북 간 직접 통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제3국 경유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약돼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국민이 체감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리라 생각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노총 대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건설노동자 팀’, ‘민주노총 대 직총 경공업팀’으로 나눠 2경기가 치러진다. 주영길 직총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쪽 대표단은 10~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머물며 축구대회를 포함해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전태일 열사 등이 모셔진) 마석 모란공원 참배 등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유소년대회의 정식 명칭은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로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쪽 4·25체육단이 공동 주관·주최한다. 남쪽에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광철 연천군수가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후원사 대표로 방북단에 포함됐다. 10~19일 평양에 머물 방북단 151명은 선수단(84명), 기자단(26명), 참관단(25명), 대회운영인원(16명)으로 이뤄져 있다. 대회엔 6개국(남북·중국·러시아·벨라루스·우즈베키스탄) 8개팀 240명이 참가하는데, 남쪽에선 강원도·연천군, 북쪽에선 4·25와 려명 등 각 2개팀씩 참가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소년 축구대회 방북단의 체류 경비 문제와 관련해 “숙박비와 식비 등 (평양) 체류 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 제재가 해제된 뒤에 정부 승인을 받아 (북쪽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열렸다. 3년 만에 4차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남북이 함께 해온 유소년축구대회는 2014년 11월 연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8월 평양, 2017년 12월 중국 쿤밍 등 3차례 진행됐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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