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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14일 개소…통일부 차관,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 겸직

등록 2018-09-12 10:29수정 2018-09-12 21:37

14일 오전 개성공단 안 연락사무소청사 정문 앞서 개소식
조명균 통일장관-리선권 조평통 부위원장 합의서 서명·교환식도
남쪽 사무소 ‘소장-사무처장-3부 체제’ 30명 상근
2005년 3월16일, 57년 만에 남북 사이에 연결된 전력망을 통해 경기도 문산 변전소에서 전력 공급을 시작하자 북쪽 개성공단 일대의 전등이 환하게 밝아지고 있는 모습. 파주/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005년 3월16일, 57년 만에 남북 사이에 연결된 전력망을 통해 경기도 문산 변전소에서 전력 공급을 시작하자 북쪽 개성공단 일대의 전등이 환하게 밝아지고 있는 모습. 파주/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기된, 양쪽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치른다. 미국 쪽의 견제를 뚫고 남북 당국의 상시 협의 창구를 여는 협력 의지를 과시하며 ‘평양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 하나를 더 놓은 셈이다. 공동연락사무소의 초대 남북 소장은 통일부 차관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2일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14일 오전 10시30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는 개성공단 안 옛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청사를 개보수해 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소장은 차관급으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북쪽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할 것임을 공식 통보해왔다”며 “우리쪽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소장은 주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진행하며 남북간 주요 현안을 논의·해결해나가는 ‘상시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개소식에는 남쪽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50~60여명이, 북쪽에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50~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개소식 계기에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교환식도 치른다.

통일부는 “연락사무소가 △교섭·연락 업무 △당국 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소통 채널로 정착해나갈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공동연락사무소 남쪽 사무소 구성안은 ‘소장-사무처장-3부장 체제’로 전해졌다. 사실상 비상근인 천 차관을 대신해 개성 사무소에 상근하며 일상 업무를 지휘할 사무처장은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으로 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무처에는 운영·교류·연락협력 등을 각각 맡을 3개의 부서를 두고 부장은 ‘고위공무원단 다급’(3급)으로 하기로 했다. 공동연락사무소 남쪽 사무소에는 통일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 30명이 상주하며 근무한다.

남북은 앞서 개성공단 안에 있는 옛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청사를 개보수해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로 쓰기로 하고 관련 보수 공사를 마쳤다. 지난달 14일부터는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건물에 남쪽 전기를 배전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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