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겨레> 자료사진
국방차관급 다자 안보협의체인 ‘제7회 서울안보대화’(SDD)가 13일 공식 개막했다. 이번 대화는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14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인 52개국, 3개 국제기구 대표단 등 600여명이 참여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다음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번 만남에서는 양 정상간 더 깊이 있고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반도는 지금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구도를 종식학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분단의 역사를 넘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1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참석자들이 착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 1세션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2세션은 ‘동북아 전략균형:협력과 신뢰구축’을 주제로 진행되며, 특별세션에서는 ‘에너지안보아 국방협력’과 ‘국제평화유지 활동과 국방협력’,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과 국방협력’, ‘인도적 지원·재난구호와 국방협력’ 등이 논의된다.
14일엔 본회의 3세션이 ‘해양안보 협력: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본회의 4세션이 ‘사이버 안보:상생적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 폐회식 뒤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및 ‘대한민국 방위사업전’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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