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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유예 최종 합의

등록 2018-11-01 05:01

외교적 노력 군사적으로 뒷받침
한국군 독자적인 훈련은 진행
한반도 평화정착 위해 협력하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12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사진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기간 중이던 지난해 12월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12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사진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기간 중이던 지난해 12월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한-미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안보협의회의(SCM)에서 12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따라 11월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고, 지상과 해상에서 사격 및 훈련이 중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미가 호응하는 모양새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유예하더라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첨단 장비나 지휘통제시스템을 갖춘 공군은 물리적으로 단일한 장소에서 훈련하지 않더라도 동일한 계획을 갖고 참여함으로써 효과를 그대로 얻을 수 있다”며 “미국도 그런 방안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한반도로 전개되는 훈련을 유예하더라도 그 기간에 잡은 한국군 훈련은 예정대로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군의 훈련은 한-미가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기본운용능력(IOC) 평가와도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남북의 군사합의 이행과 신뢰 구축 조처를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애초 이번 회의의 목표 가운데 하나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이행되도록 미국 국방부의 협력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은 지난 29일 “유엔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군사합의서의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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