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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중 연쇄 양자 정상회담 와중, 김정은 잇단 ‘민생’ 행보

등록 2018-12-03 10:44수정 2018-12-03 11:00

원산구두공장 현지지도 3일 <노동신문> 보도
1일 ‘동해안 수산사업소들’ 현지지도 보도 이틀 만
“인민들 기호” 충족 등 수요 친화적 생산 강조
<노동신문> 3일치 1면.
<노동신문> 3일치 1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3일 <노동신문>이 1·2면에 걸쳐 보도했다. 이틀 전 ‘동해안 수산사업소들’ 현지지도에 이은, 동해안 지역 생산 현장을 중심으로 한 민생 챙기기 행보다. 한국-미국-중국이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어 한반도 정세에 긴박감이 높아가는 상황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지도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공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노동신문>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은 원산구두공장을 찾아 “나날이 높아가는 인민들의 생활상 요구” “인민들의 기호” “세계적인 신발공업 발전 추세” 등을 거론하며 “신발 형태의 다양성 보장” “생산 전 과정의 자동화” “세계적 수준에 올려세우기” 등을 주문했다. 사회주의 경제 특유의 ‘공급 중심’ 접근에만 머물지 말고 ‘수요 친화적’ 생산에 더 힘을 쏟으라는 주문이다.

김 위원장은 ‘전국신발전시회’에서 1위를 한 이 공장을 “불쑥 예고 없이 찾아왔는데 신발풍년을 보았다고, 정말 흡족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동해안 지역 ‘조선인민군 5월27일수산사업소’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 ‘조선인민군 1월8일수산사업소’를 이틀에 걸쳐 현지지도할 때에도 “물고기 폭포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물고기 더미를 “보물산“ “금괴”에 비유하며 격찬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때 일쑤로 비판과 질책을 쏟아내던 모습과 대비된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이 악날한 제재 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다”고 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현지지도(11월1일) 때와 달리, 이번 수산사업소·구두공장 현지지도 과정에서는 북-미 관계 등 국제정세와 관련한 공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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