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계관광 추진…북핵 대북제재 등이 변수
앞으로 남북관광을 재개할 때는 ‘서울(In·입국), 평양(Out·출국)’ 노선과 ‘평양(In), 서울(Out)’ 노선의 국제항로를 개설해 한반도 국제관광으로 발전시키자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주최로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남북 관광교류협력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박병직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 교수는 “남북연계 관광 상품을 개발해 국제관광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크루즈 및 항공을 통한 남북한 연계 관광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환 하나투어 상무는 “개성, 금강산 등 남북 관광지를 아우를 수 있는 1박2일 또는 2박3일 등 외국인용 관광상품 출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평화와 번영이 강원도정의 방향”이라며 남북관광협력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최준석 강원도 항공해운과장은 “강원 양양공항을 북한 갈마공항, 삼지연공항 운항 전담 공항으로 지정해달라”고 말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북핵 문제와 대북 제재 등을 한반도 국제관광 성사의 제약 조건으로 꼽았다. 제재 해제 이전의 남북관광협력 방안으로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백두대간 탐방 프로그램, 3·1운동 역사탐방 교류, 전국체전 100주년,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관단, 북한 관광자원 학술조사 등을 들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10월 방북 때 ‘호텔 운영업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북이 남북관광협력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권혁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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