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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은 체제 최고 실세는 김영철?…방중 수행단 1순위 호명

등록 2019-01-08 16:24수정 2019-01-08 22:25

김영철·리수용·리용호, 1~3차 방중 이어 수행
박태성 ‘중국 개혁개방 경험 학습’ 상징
노광철 ‘군사력 불균형’ 문제 등 협의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중국 방문을 위해 평양역을 출발하는 모습을 보도한 <노동신문> 8일치 1면 사진에서 김 위원장 부부 뒤편으로 리수용, 김영철 등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중국 방문을 위해 평양역을 출발하는 모습을 보도한 <노동신문> 8일치 1면 사진에서 김 위원장 부부 뒤편으로 리수용, 김영철 등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중국 방문의 주요 수행자로 8일치 <노동신문>은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인 김영철·리수용·박태성,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5인만 이름을 적시했다.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김 위원장의 동생으로 ‘비서실장’ 구실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수행 사실도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으로 확인됐다.

김영철·리수용·리용호 3인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1~3차 방중 때 수행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도 빠짐없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대외전략을 떠받치는 이들 3인방의 수행은 ‘개최 임박’ 신호가 짙어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올해 ‘조-중 수교 70돌’(10월6일) 계기 북-중 관계 강화 방안과 시 주석의 방북 협의 등이 4차 방중의 주요 목적임을 짐작게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김영철은 1~3차 방중 때와 달리 리수용을 제치고 ‘1순위 수행자’로 호명됐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대리인 구실을 하며 위상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해 12월7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면담했는데, 그때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은 물론 시 주석의 방북 문제도 논의한 듯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차 방중(3월25~28일) 때 시 주석의 “편리한 시기 공식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쾌히 수락”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껏 미뤄져온 시 주석의 방북이 상반기 중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이용했던 차량과 유사한 리무진 차량이 8일(현지시각)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집권 후 네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이용했던 차량과 유사한 리무진 차량이 8일(현지시각)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집권 후 네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박태성 부위원장은 당중앙위에서 “교육, 과학” 담당이다. 3차 방중(6월19~20일)에 이어 두번째 방중 수행이다. 그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2차 방중(5월7~8일) 직후인 5월14~19일 노동당 시도당위원장으로 꾸려진 ‘친선관람단’을 이끌고 방중해 시진핑 주석을 면담했다. 당시 그는 시 주석한테 “중국 개혁·개방의 경험 학습”과 “경제발전에 우선 역량을 집중하는 새 전략노선 관철에 적극적 역할” 등을 방중 목적으로 밝혔다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20일 ‘경제·핵 건설 병진노선’ 종료를 선언하며 채택한 ‘사회주의경제건설 총력 집중’이라는 새 전략노선에 ‘중국의 경험’을 접목하는 데 핵심 노릇을 할 인물이다.

노광철 인민무력상도 3차에 이은 두번째 방중 수행이다. 6·12 북-미 정상회담 때도 수행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서명 주체다. 그의 수행은 비핵화와 남북 군축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재래식) 군사력 불균형’ 문제 대책 협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추진 의사를 밝힌 “평화체제 전환 다자협상” 관련 전략 마련에도 김영철·리수용·리용호 3인방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김여정 부부장의 방중 수행은 2차 다롄 방문에 이어 두번째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화보 : 북-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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