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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하노이 정상회담 북 수행원은 싱가포르 멤버+‘경제통’ 오수용 등

등록 2019-02-24 13:34수정 2019-02-24 20:50

북 <노동신문> 1면에 2차 북미 정상회담 수행원 보도
‘경제’ 오수용 당 경제부장, ‘인사’ 김평해 당 간부부장 새로 합류
김영철·리수용·리용호 ‘핵심3인방’에 노광철·최선희 1차 이어 2차도
김여정 하노이행 수행…리설주 여사는 호명 없어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는 영상을 약 2분40초 분량으로 편집해 보도했다. 이날 방영된 영상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붉은원 안 오른쪽)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붉은원 안 왼쪽)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텔레비전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는 영상을 약 2분40초 분량으로 편집해 보도했다. 이날 방영된 영상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붉은원 안 오른쪽)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붉은원 안 왼쪽)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텔레비전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이 24일치 1면으로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수행원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수행원+알파’다. 1차 회담에 견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평해(인사 담당)와 오수용(경제 담당)이 새로 추가됐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확대정상회담 북쪽 배석자인 김영철·이수용 당 부위원장과 이용호 외무상 등 ‘핵심 3인방’은 이번에도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핵심 3인방’이 하노이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할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의 피붙이이자 비서실장 구실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도 지난해처럼 이름을 올렸다. 김 제1부부장은 세차례 남북정상회담과 2·4차 북-중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등 김 위원장의 주요 정상외교를 보좌하는 핵심 측근이다.

조선인민군의 ‘대외업무’을 맡은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수행원에 포함됐다.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한테 2차 회담 사전 ‘의제 실무협상’의 임무를 넘긴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1차에 이어 ‘공식 수행원’에 이름을 올렸다. 최 부상은 <노동신문>이 보도한 ‘공식 수행원’ 가운데 직급이 가장 낮지만, 2차 회담의 성패를 가를 의제 조율 과정에서 나름의 구실을 하리라 전망된다.

김평해·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2차 회담 수행원으로 새로 투입됐다. 오수용은 ‘경제 담당’ 부위원장이자 ‘노동당 경제부장’이다. 김 위원장이 7차 당대회(2016년 5월6~7일)에서 공식 경제정책으로 채택한 ‘우리식 경제관리방법’과 당 중앙위 7차 3기 전원회의(2018년 4월20일)에서 채택한 “경제 집중” 전략노선을 현실에 구현할 임무를 맡은 노동당 핵심 간부다. 오수용은 전자공업상, 금속기계공업성 부상,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김 위원장이 2차 회담에서 ‘경제’ 의제를 비중있게 다루리라는 방증이다. 김평해는 ‘인사 담당’ 부위원장이자 ‘노동당 간부부장’이다. 김평해 부위원장이 2차 회담 과정에서 어떤 구실을 할지 주목된다. 북한 읽기에 밝은 전직 고위관계자는 “김평해·오수용 부위원장의 수행원 참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김 위원장의 파트너인 이설주 여사는 1차에 이어 이번에도 공식 수행원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이 여사가 김 위원장의 하노이행에 동행하지 않았다면 ‘퍼스트 레이디 외교’는 이번에도 불가능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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