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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영철 빠지고 ‘리용호-최선희’ 전면에

등록 2019-06-30 20:53수정 2019-06-30 20:56

김정은 수행단 보니
김여정 이번에도 밀착수행
‘하노이 통역’ 신혜영 안보이고
로드먼 방북때 통역관 나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왼쪽 셋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왼쪽 넷째), 리 용호 외무상(왼쪽 다섯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오른쪽 둘째) 등 북쪽 인사들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판문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왼쪽 셋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왼쪽 넷째), 리 용호 외무상(왼쪽 다섯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오른쪽 둘째) 등 북쪽 인사들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판문점/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인물들은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쪽 내부 전열 정비의 결과와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주된 관심사인 외교라인 쪽에선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30일 김 위원장을 수행해 판문점에 나왔다. 지금껏 남북·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대리인 노릇을 해온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리수용 노동당 외교담당 부위원장도 수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리용호-최선희 라인’의 부상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퇴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 위원장의 유일한 피붙이이자 사실상의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최근 위상이 더 높아진 듯하다는 평가가 많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바로 옆에서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판문점 만남 내내 김 위원장을 바로 옆에서 수행했다.

주목할 대상은 조용원 제1부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을 바로 옆에서 수행한 ‘성명이 공식 확인되지 않은 1인’이다. 외모가 지금껏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장금철 새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비슷해서다. 다만 ‘북한 인물 감식’에 정통한 소식통은 “외모가 비슷하지만, 장금철 통전부장이라고 공식 확인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여지를 뒀다.

김 위원장의 이전 정상외교 때 의전과 경호를 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도 수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20~21일, 평양) 때부터 의전을 맡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이날도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챙기느라 분주했다.

김 위원장의 영어 통역은 새로운 ‘외무성 소속 남성 통역관’이 맡았다. 2017년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 때 통역을 했던 인물로,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통역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신혜영씨는 보이지 않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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