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2 18:07
수정 : 2020.0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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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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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일부 시무식
“과감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사고’” 주문
“남북 신뢰 회복해 공간 확보해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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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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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의 2020년 전략 구상을 볼 때, 당분간 남북관계 상황이 밝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통일부 시무식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교착의 한 해로 보낼 수는 없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해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래야 비핵화 협상과 함께 항구적인 평화체제와 남북 공동번영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협력 △남북과 대륙-해양을 잇는 철도·도로 연결과 관광 협력 △지자체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 △ 남북중·남북러 협력사업 등을 예시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에만 3천명이 넘는 이산가족 분들이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남북 이산가족이 첫 대면상봉을 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올해에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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