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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공단 폐쇄 4년…“정부는 재개 선언하고 미국은 막지말라”

등록 2020-02-10 15:16수정 2020-02-10 21:06

10일 주한미국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서 재개 촉구 기자회견
정기섭 기업협회 회장 “미국은 주권침해 말라”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공단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
11일엔 전직 통일장관들 모여 ‘개성공단 이제는 열자’ 대회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10일 낮 낮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4년, 재개 촉구 각계 공동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제훈기자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10일 낮 낮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4년, 재개 촉구 각계 공동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제훈기자

“미국은 남북협력을 더는 가로막지 말라!”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를 즉각 선언하라!”

개성공단 폐쇄 4년째인 10일 낮 주한미국대사관이 코앞인 서울 광화문광장에 울려퍼진 외침이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이날 낮 광화문 광장에서 ‘개성공단 폐쇄 4년, 재개 촉구 각계 공동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대표로 읽은 기자회견문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도 모두 하고 있는 일반 관광까지도 한-미 워킹그룹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등 주권 침해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란다면 남북 간 협력을 가로막을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기섭 회장은 “남북협력의 첫 조처는 정부가 남북협력의 핵심인 재개를 즉각 선언해 기업인들이 공단에 들어가서 재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쪽 역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기업인의 방북 요구를 수용하고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성공업지구책임자회의,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정기섭’이 북쪽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조철수 총국장’한테 보내는 서한에서 “지난 4년 사이 화병으로 세상을 달리하신 입주기업인도 있고, 개성공업지구 중단에 따른 경영난으로 존망의 기로에 처한 기업들도 다수 발생했다”며 “북쪽도 우리 기업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우리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가서 재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회견 참가자들은 인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이 서한을 북쪽에 전해달라고 통일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한테 건넸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선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주최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한완상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서호 통일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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