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탈북민 100쌍 합동 결혼식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다고 18일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공개한 ‘2019년도 북한이탈주민 실태 조사 결과’에서 탈북민 월평균 소득이 204만7천원으로 2018년의 189만9천원에 비해 14만8천원 늘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최근 9년간 탈북민의 주요 경제활동 상태가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 국민과 월평균 소득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생활만족도도 2018년 72.5%에서 74.2%로 1.7p% 높아졌다.
차별과 무시를 당한 경험은 2018년 20.2%에서 17.2%로 다소 줄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4.8%→62.1%(-2.7%p), 고용률은 60.4%→58.2%(-2.2%p)로 나빠졌으나, 실업률은 6.9%→6.3%(-0.6%p)로 다소 나아졌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입국 탈북민은 3만3523명이다. 탈북민들의 연령대(입국 당시 기준)는 20∼30대가 전체의 57.3%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79.6%다. 전체 입국자의 약 72%가 여성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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