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오전 판문점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확산 탓에 지난해 10월 중단된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 재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판문점과 ‘디엠지(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방문해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 상황과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판문점과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의 철거 지피(GP·일반전초) 등을 둘러본 뒤 비무장지대 안 유일한 민간인 거주 지역인 대성동 마을을 포함해 통일촌·해마루촌 이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의 철거 지피(GP·일반전초)를 방문해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통일부 제공
지난해 하반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확산으로 일반인의 판문점 견학이 2019년 10월, 평화의 길 걷기는 2019년 9월부터 중단됐다. 통일부는 2월 말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을 상대로 판문점 시범 견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뒤로 미뤘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 때 “오늘 장관이 현장을 점검하고 나면 조만간 (견학 재개) 날짜가 정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판문점 방문은 공교롭게 북한군의 지피 총격 사흘 만인데 “사전에 예정된 방문 일정이고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 점검 목적이라 중부전선인 지피 건과의 관련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여 대변인이 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