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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DMZ 초소에 병력 추가 투입”

등록 2020-06-18 19:05수정 2020-06-19 02:31

18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삼달리 해안 초소 철책 부근에서 북한군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삼달리 해안 초소 철책 부근에서 북한군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의 일부 민경초소에 병력을 추가로 투입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비무장지대 몇군데 민경초소에서 일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북한군의 동향은 전부 공개할 순 없지만 우리 군에서 전부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민경초소는 비무장지대 내부에 설치된 북한군 초소로, 우리 군의 지피(GP·감시초소)에 해당한다. 현재 비무장지대 초소는 우리 군이 50여곳, 북한군이 150여곳 운용하고 있다. 이들 남북의 초소 중에는 평소 병력을 배치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최근 비워놓았던 초소 일부에서도 북한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날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북한군의 움직임이 포착된 초소들은 남북 간 합의로 철수한 초소들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군의 의도가 무엇인지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북한군이 예고한 군사행동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보긴 어려운 점이 있어 배경과 목적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는 북한군이 개성공단 등에 연대급 부대들을 전개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이달 안이면 다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군의 군사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되 확전되지 않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주말부터 평상시보다 좀 더 강화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군 당국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남북관계 악화에 따라 우리 군이 언제라도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게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서영지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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