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는 모습을 <조선중앙텔레비전>이 7일 오후 보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수해 현장을 찾아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과 전략 예비분 물자”를 풀어 수재민 생활 안정과 재건에 쓰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셨다”고 <노동신문>이 7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대청리 지역은 “폭우로 물길 제방(둑)이 터져 단층살림집 730여동과 논 600여 정보(1정보=9917.4㎥=3000평)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은파군 주민들이 사전 대피해 인명 피해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정말 다행”이라며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을 풀어 세대별로 공급하라고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 이어 “피해 복구 건설 사업에 군대를 동원할 것을 결심했다”며 “큰물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를 본보기로 새로 건설하기 위한 공사를 빠른 기간에 최상의 수준에서 끝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시멘트 등 피해 복구 공사 자재와 관련해 “국무위원장 전략예비물자를 해제해 보장할 데 대해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곳곳의 살림집 지붕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거나 주택 여러 채가 침수된 모습이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수해 현장을 직접 찾은 선례는 2015년 9월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 복구 현장 방문이 유일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평양종합병원과 광천닭공장 건설 현장을 찾고(7월20·23일 보도), ‘완전 봉쇄’된 개성시에 특별 지원을 지시(6일 보도)하는 등 ‘민생 챙기기’에 힘을 쏟고 있다.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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